일본의 전자제품 제조기업 ‘교세라’를 창업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낸 기업인으로,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1932~2022)의 책 ‘왜 일하는가’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참고로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육종학 대가이자 씨없는 수박 개발로 유명한 우장춘 박사의 사위이기도 해서 한국과의 인연도 있습니다.


📖 프롤로그: 왜 우리는 지금, 여기서 일하고 있는가?
현대인은 일하는 의미를 잃어버렸습니다. “왜 이렇게 힘들게 일해야 하는가?”, “일하지 않고 편하게 살 수는 없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일을 ‘필요악’이나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깁니다.
그러나 이나모리 가즈오는 단언합니다. “일은 만병통치약이다.” 일은 단순히 생계수단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을 단련하고 인격을 수양하는 가장 고귀한 행위입니다. 우리가 겪는 시련과 고뇌를 씻어내고, 인생의 가치를 높이는 유일한 길은 바로 ‘일’에 몰입하는 것입니다.
제1장. 왜 일하는가: ‘일’은 인간을 단련한다
1. 내면을 키우기 위해 일한다
많은 사람이 ‘노동’을 고통으로 여기고, 노동 시간은 최대한 줄이고 여가 시간을 늘리는 것을 행복이라 착각합니다. 하지만 이나모리 회장은 **”인간은 일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고 말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욕망, 분노, 어리석음이라는 인간의 세 가지 독(삼독)을 정화하는 수행(수양) 과정입니다.
- 사례: 일본의 옛 장인들이 도구에 혼을 담듯 일하는 모습은, 일이 곧 정신 수양임을 보여줍니다.
2. 일하는 수고로움은 일하는 기쁨으로만 지울 수 있다
교세라 창업 초기, 이나모리 회장은 매일 밤늦게까지 연구에 몰두했습니다. 동료들은 불평했지만, 그는 일의 고통을 잊는 유일한 방법은 ‘일에 더 깊이 빠져들어 성과를 내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작은 성공이 주는 기쁨은 그동안의 고생을 모두 씻어줍니다.
3.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유일한 길
이나모리 회장의 첫 직장인 ‘쇼후공업’은 망하기 일보 직전의 회사였습니다. 동기들은 모두 퇴사했지만, 그는 갈 곳이 없어 남았습니다. 그는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어차피 있어야 한다면, 죽기 살기로 일해보자.”
그는 냄비, 솥단지를 연구실로 가져와 먹고 자며 세라믹 연구에 미쳤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도 못 하던 신소재 개발에 성공한 것입니다. 마음가짐을 바꾸고 일에 몰입하자, ‘불행한 회사원’에서 ‘주목받는 연구원’으로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제2장. 일을 사랑하는가: 사랑하면 다 알게 되고, 다 보이게 된다
1. 마음가짐부터 바꿔라
천직은 우연히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 교훈: 일을 사랑하게 되면 불평불만이 사라지고, 더 잘하고 싶은 의욕이 생깁니다. 이는 곧 창의적인 노력으로 이어져 탁월한 성과를 낳습니다.
2. 제품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라
일에 미치면 사물과 대화하는 경지에 이릅니다. 세라믹 제품을 구울 때, 이나모리 회장은 가마 앞에서 밤을 새우며 제품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온도를 더 높여줘”, “이제 꺼내줘”라는 제품의 ‘울음소리’가 들릴 때까지 몰입했습니다.
- 현장의 답: 문제의 해답은 항상 현장에 있고, 제품 그 자체에 있습니다. 책상 위 이론이 아니라, 제품을 손으로 만지고 느끼며 애정을 쏟을 때 비로소 해법이 보입니다.
3. 스스로를 태우는 ‘자연성(自燃性)’ 인간이 되라
사람은 세 종류가 있습니다.
- 불연성 인간: 아무리 불을 붙여도 타지 않는 사람 (소극적, 냉소적)
- 가연성 인간: 불을 대면 타는 사람 (주변의 영향을 받아야 움직임)
- 자연성 인간: 스스로 불을 내며 타오르는 사람 (주도적, 열정적)
조직에는 스스로 에너지를 내는 ‘자연성 인간’이 필요합니다. “상사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어서” 일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제3장. 무엇을 꿈꾸는가: 높은 목표가 위대한 결실을 맺는다
1. 잠재의식에 닿을 만큼 강렬하게 원하라
막연히 “되면 좋겠다” 정도의 생각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머리가 찢어질 정도로 강렬하게 생각하고, 자나 깨나 그 생각에 몰두해야” 잠재의식이 작동합니다.
- 방법: 목표를 달성한 자신의 모습을 생생한 **컬러(Color)**로 시각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흑백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꿈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결과가 눈앞에 보이는 듯 선명해질 때까지 시뮬레이션해야 합니다.
2. 능력은 미래진행형으로 생각하라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지금의 능력”으로 판단하면 대부분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 철학: **”지금은 못 하지만, 미래의 시점에는 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능력을 고정된 것이 아니라 발전하는 것으로 보고, 미래의 도달점에 모자를 던져놓고(목표 설정), 그곳을 향해 현재의 능력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3. 교세라의 IBM 수주 사례
창업 초기, 기술력이 부족했던 교세라는 거대 기업 IBM으로부터 까다로운 부품 주문을 받았습니다. 당시 기술로는 불가능했지만, 이나모리 회장은 “할 수 있다”고 수락했습니다. 그리고 죽을힘을 다해 기술을 개발하여 납기에 맞췄습니다. 이 경험은 교세라를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제4장. 노력을 지속하는가: 지속의 힘이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꾼다
1. 오늘 하루를 ‘미친 듯이’ 살아라
거창한 장기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 하루’**입니다. 5년, 10년 뒤의 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면 내일이 보이고, 그 내일들이 쌓여 5년 뒤의 미래가 됩니다.
- 태도: 인생은 찰나의 연속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습니다.
2. ‘완벽주의’를 고집하라
‘최선’이라는 말은 함정입니다. 최선을 다했다는 변명으로 실패를 합리화해선 안 됩니다. 일에서는 **’완벽’**만을 추구해야 합니다. 99%의 성공도 1%의 실수로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 경영의 신의 조언: “지우개로 지울 수 없는 것이 일이다.” 공학적으로 90점은 훌륭하지만, 비즈니스에서 90점짜리 제품은 불량품일 뿐입니다.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해내려는 긴장감을 유지해야 합니다.
3. 벽을 돌파하는 힘, 창조적 탐구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은 죄악입니다. 어제보다 오늘 1cm라도 더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은 이 방법으로 해볼까?”, “내일은 저 부분을 개선해볼까?”라는 끊임없는 **’창조적 탐구’**가 쌓이면, 수년 뒤에는 넘볼 수 없는 격차를 만듭니다. 천재는 비범한 능력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것을 비범하게 지속한 사람입니다.
제5장. 현재에 만족하는가: 헌신과 몰입이 인생을 바꾼다
1. 고난을 마주하는 태도
일이 잘 풀릴 때나 안 풀릴 때나 똑같은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 고난이 올 때: “나를 성장시키려는 하늘의 시험이다”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 성공했을 때: 자만하지 말고 “운이 좋았다, 감사하다”며 겸손해야 합니다.
2. 낙관적으로 구상하고 비관적으로 계획하라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입니다.
- 구상 단계 (낙관론): “할 수 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강한 희망과 열정으로 비전을 세웁니다.
- 계획 단계 (비관론):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리스크와 문제를 냉철하게 따져보고 철저히 대비합니다.
- 실행 단계 (낙관론): 준비가 끝났다면 다시 밝은 마음으로 과감하게 밀고 나갑니다.
3. 신(神)이 손을 뻗어 도와주고 싶을 정도로
일을 하다 보면 도저히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순간이 옵니다. 그때 포기하지 않고 벼랑 끝에 매달린 심정으로 끝까지 파고들면, 마치 신이 가엾게 여겨 지혜를 내려주는 듯한 **’계시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 경험담: 세라믹 결정이 굳지 않아 고생할 때, 우연히 실험복에 묻은 왁스가 힌트가 되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해 24시간 몰입했던 사람에게만 보이는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제6장. 창조적으로 사는가: 인생의 방정식을 풀어라
1.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 방정식’
인생과 일의 결과는 다음 공식으로 결정됩니다.
인생 · 일의 결과 = 능력 × 열의 × 사고방식
- 능력 (0 ~ 100점):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능, 지능, 운동신경 등 (선천적).
- 열의 (0 ~ 100점):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 노력, 패기 (후천적).
- 사고방식 (-100 ~ +100점): 마음가짐, 태도, 철학.
2. 왜 ‘사고방식’이 가장 중요한가?
이 공식은 덧셈이 아니라 곱셈입니다.
- 능력이 출중(90)하고 열의가 넘쳐도(90), 사고방식이 부정적(-10)이라면?
90×90×(−10)=−81,00090×90×(−10)=−81,000(거대한 실패, 범죄자가 될 수도 있음)
- 능력은 평범(60)하지만, 열의가 대단하고(90), 사고방식이 긍정적(+90)이라면?
60×90×90=486,00060×90×90=486,000(탁월한 성공)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사고방식’**입니다. 이기심보다는 이타심, 부정보다는 긍정, 성실함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인생을 결정짓습니다.
3. 동기가 선(善)하고, 사심(私心)은 없는가?
큰일을 도모할 때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이 일이 오로지 나의 이익만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세상을 위한 것인가?” 동기가 순수하고 사심이 없다면, 그 일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우주의 의지는 조화와 발전을 향해 흐르기 때문에, 타인을 이롭게 하는 일은 우주의 흐름을 타게 됩니다.
📖 에필로그: 인생은 마음에 그리는 대로 이루어진다
인생은 자신이 마음속에 그린 그림대로 펼쳐집니다. 좋은 생각을 하고 선한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타나고, 나쁜 생각을 하면 나쁜 결과가 나타납니다. 이것이 우주의 법칙입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말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온 목적은, 태어날 때보다 조금이라도 더 아름다운 영혼을 가지고 죽기 위함이다.”
그 영혼을 닦는 가장 훌륭한 도구가 바로 ‘일’입니다. 그러니 불평하지 말고, 도망치지 말고, 지금 당신의 일에 온 힘을 다해 사랑하고 몰입하십시오. 그러면 일은 당신에게 물질적 풍요뿐만 아니라,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면의 행복과 성취감을 선물할 것입니다.
